넥솔론이 내년에 태양광 웨이퍼 생산능력을 2기가와트(GW)로 확대한다.
넥솔론(대표 이우정)은 2011년 1GW의 웨이퍼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넥솔론은 이달 중 전북 익산에 제3공장을 착공, 내년 6월까지 1GW 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연말까지 장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태양광 시장 호황으로 웨이퍼 공급이 달리고 가격이 오르자 2012년까지 1GW 규모로 확대하려던 증설 계획을 1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공장 건설과 장비 설치를 포함해 3000여억원 규모의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올해 연말 제2공장 완공 시 800㎿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게 되는 넥솔론은 제3공장까지 완공되면 1.8GW로 국내 최대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넥솔론은 장비 효율향상을 통해 200㎿ 증설 효과를 얻으면서 생산능력 2GW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비율은 다결정 1GW, 단결정 800㎿ 정도로 다결정 비율을 높게 가져갈 방침이다. 글로벌 태양전지 시장에서 아직까지 다결정 전지 점유율이 단결정보다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웨이퍼는 폴리실리콘을 녹여 기둥 형태의 잉곳으로 만든 뒤 이를 머리카락 두께의 얇은 판으로 자른 것으로 여기에 화학적 처리과정을 거치면 태양전지가 된다. 2009년 말 기준으로 중국 LDK(1.1GW), 노르웨이 REC(800㎿), 미국 MEMC(600㎿) 등이 웨이퍼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우정 넥솔론 사장은 “중국 웨이퍼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증설하고 있어 이를 따라잡는 게 최대 과제”라면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게 당면 목표”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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