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다양한 크기 후속제품 출시 예정
삼성전자가 내년에 다양한 크기의 갤럭시탭 후속제품을 잇따라 출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패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7인치 제품은 오늘 처음 시장에 나왔지만 내년이면 다양한 크기의 기기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마켓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패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탭 미디어데이`에서 신 사장은 “(국내 시장에 곧 출시될) 아이패드는 시장에서 좋은 경쟁이 될 것이며 삼성전자도 열심히 준비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와이파이 버전과 3G 버전으로 나뉜 아이패드와 달리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갤럭시탭의 와이파이 단독 버전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스마트패드의 자체 유통 전략은 당분간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탭은 전 세계 160개가 넘는 통신사업자를 출시했으며 추후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 그동안 110여개 통신사업자와 진행한 갤럭시S에 비해 수적으로 월등히 많다”며 “갤럭시탭은 앞으로도 이통사업자를 통해서만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운용체계(OS)에 대해서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 사장은 “차기 소프트웨어 버전을 설명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으로 출시되는 갤럭시탭은 진저브레드 등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구조적으로 가능한 부분은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발언한 `7인치 스마트패드`에 대한 혹평에 대해서는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책무는 훌륭한 제품을 잘 만들어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제품을 잘 만들면 그 평가는 사용하실 고객들이 잘 해줄 것”이라며 즉답은 피했다.
한편 스마트폰 판매 계획과 갤럭시S에 대한 업그레이드 계획 등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신 사장은 “올해 전 세계 2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더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강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갤럭시S의 버전 업그레이드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다음 주에 현재 갤럭시S에 설치된 안드로이드OS 2.1버전을 2.2버전인 프로요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