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2010 산학연엑스포`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고용없는 성장` 문제가 심각하다”며 “적극적인 청년 창업과 산학간 협력 방안을 강구해 실업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날 엑스포에 모인 주요 정부와 산학계 주요 인사는 입을 모아 청년 창업을 강조하며 대책을 내놨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교과부는 대학을 규제하는 부처가 아닌 대학과 기업에 필요한 요건을 서비스하는 부처가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은 “쌓여가고만 있는 대학 적립금 중 일정 비율을 학내 청년 창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며 “묶여 있는 대학 적립금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까지 집계된 사립대학 적립금만 10조원 규모가 넘어서고 있지만 창업과 관련한 분야에는 전혀 쓰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이 예금이나 대기업 주식 등 이른바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는 보수적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의안에 따르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대학의 적립금을 청년 창업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 의원은 “대학이 펀드 등에 투기하다 손실을 입는 것과 벤처에 도전하는 학생에 지원하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는 `MIT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워크숍은 유치국가의 대학들과 MIT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각국 대학생들과 CEO 및 투자자, 유관기관과 함께 모이는 행사다.
내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서울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1회째로, 지난해 10회 행사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렸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학부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서울대가 앞장설 것”이라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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