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현경이 연기에 이어 연출가로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류현경이 연출한 단편영화 `날강도`가 제8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날강도는 83개국 2262편의 출품작 가운데 30개국 52작품이 오른 본선 진출작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미장센 영화제에도 초청된 바 있는 날강도는 대학생들의 풋풋한 연애담과 청춘 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로, 류현경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류현경은 지난해 제3회 충무로영화제 대학생단편영화 부분에 자신의 졸업 작품인 `광태의 기초`를 출품해 본선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방자전` `시라노;연애조작단`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류현경은 배우에 이어 연출 재능까지 인정받으며 영화 연출가로서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4일부터 9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출품작을 비롯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그 남자가 아내에게` 등을 연출한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옴니버스 단편영화 `여자는 두 번 플레이 한다` 등이 소개된다.
류현경 연출 · 주연의 날강도는 6일 오후 1시 30분, 8일 오후 4시에 상영되며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