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디지털 스마트셋톱박스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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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디지털이 스마트 셋톱박스을 주력으로 수출에 적극 나선다.

김인기 사장은 “셋톱박스가 (TV속으로)들어가는 데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크기의 초소형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V는 점점 얇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높은 스마트박스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인기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가온미디어 연구소장을 거친 뒤 지난해 이노디지털을 설립했다. 이노디지털 스마트셋톱박스(WebTube)는 시청자들이 거실의 TV를 이용해 자유로운 웹 서핑과 유튜브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스트리밍 방식의 애플TV와는 경쟁영역이 다르며, 로지텍의 스마트박스와는 가격경쟁력에서 앞선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웹튜브 가격은 100달러 전후다.

이노디지털은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250만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렸지만, 스마트TV 시대가 본격 열리는 내년부터 무한한 사업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N스크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방송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국내외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TV 메이커는 물론 TV용 앱, 콘텐츠 개발사와도 협력을 통해 수익을 배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TV중심의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앱 개발 전문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타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셋톱박스 단품 공급은 물론 케이블 · 위성 · IPTV 등 유료방송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제품도 완제품 또는 모듈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을 구상중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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