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안으로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2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2일 "현재로서는 웨이브 시리즈 가운데 최신 기종인 웨이브2를 연말께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다른 관계자는 "올해 안에 바다폰을 출시하는 게 목표"라면서도 다만 "어떤 기종이 출시될 지는 아직 결정이 안됐다"고 말했다.
당초 웨이브는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공략을 위해 4분기 초에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짐에 따라 출시가 늦춰졌다.
프리머엄급으로 수익성이 높은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량이 지난달까지 거의 200만대에 육박할 정도여서, 굳이 수익성이 낮은 보급형폰을 내놓을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웨이브2는 최근 달아오르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급형 시장은 LG전자의 옵티머스원과 팬택의 미라크,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 미니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공짜폰`인 보급형 모델의 성공 여부가 브랜드와 대중성, 애프터서비스(AS) 편리성 등에 달려있던 전례에 따라 웨이브2가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
또 애플리케이션 등의 콘텐츠 경쟁에서 바다폰의 경쟁력이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떨어지지만, 삼성전자는 생활에 필수적인 특화 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와 AS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모델을 구매했던 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며 "앱의 숫자는 부족하지만 필수적인 앱을 충분히 제공한다면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웨이브 시리즈는 갤럭시 시리즈보다 낫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바다폰 앱의 저변이 좁은 점은 큰 단점"이라며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습관을 볼 때 출시 때부터 내장된 필수 앱으로 다소 극복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바다폰 앱 등 콘텐츠가 급격히 확대되지 않는다면 바다폰은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2는 지난 5월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부터 출시된 웨이브의 후속 기종으로 바다의 최신 1.2 버전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는 3.7인치 TFT LCD로 1GHz의 허밍버드 CPU와 2GB 내장메모리, 512MB 램 등을 갖췄다. 또 500만 화소의 자동초점(AF) 카메라와 HD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소셜허브 기능도 실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4일 7인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공개 행사를 열고 8일께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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