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그린PC 홍보와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그린PC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PC의 장점을 알리고 초기 시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지경부는 지난해 그린IT 전략을 수립했으며 지난 2월 녹색성장위원회는 `2010 녹색성장 추진계획`에서 그린PC를 10대 핵심 녹색기술로 선정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지경부는 우리나라에만 2만1500여개의 PC방이 있고 중국에 11만개가 넘는 PC방이 있으며 초중고 · 대학 등 교육기관과 도서관 · 관공서 등 공공시설, 은행 · 증권사, 콜센터 등 공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업장까지 더하면 그린PC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5억원의 예산을 배정,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올해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그린PC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40%)와 지자체(40%)가 그린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비용을 지원하는 구조다.
지난 4월 그린PC 산업화 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6월 1차로 공용 그린PC 시스템 기술을 접수 받아 KT와 소암이엔지 · 대영정보시스템 등 3개 업체를 선정했다. 7월에는 1차 시스템 시범사업장으로 대구 계명대와 광주 호남대, 대구 락PC방, 인천 PC방 등 4곳을 선정했으며 지난 26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구 락PC방에 그린PC 시스템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경부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3곳에 그린PC 시스템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신뢰성 진단 등 구축 효과를 점검하게 되며, 이후 시범사업장 추가 도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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