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바일오피스 사업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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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해 들어 총 570여개 모바일오피스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KT의 모바일 오피스 사업전략은 공공 · 제조 · 교육 · 의료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전 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모바일 오피스를 대표적 미래사업으로 정하고 경영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5일 KT에 따르면 올해 11개 분야 570여개 업체에 유무선통합(FMC)과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이 합쳐진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대표적인 도입 기업으로는 도시철도공사(공공), 귀뚜라미보일러 · 대우건설(제조/건설), 방송통신대 · 울산과기대(교육), 연세세브란스병원 · 가톨릭병원 · 아산병원(의료) 등이다.

도시철도공사는 3W(WCDMA · 와이브로 · 와이파이) 유무선폰인 쇼옴니아로 지하철 5 · 6 · 7 · 8호선의 열차운행을 지원하는 운용시설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지관리시스템(UTIMS)`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차량 고장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해 고장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정기 점검도 처리한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기존에 사용하던 PDA 서비스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로 대체한 케이스다. 전국 840명 AS기사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했으며 앞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체 강의의 95%를 휴대폰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방통대의 경우 KT와 협약을 체결, 월정액 2000원에 추가 데이터 요금 없이 무제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모바일 강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FMC망을 구축한 울산과기대는 PC와 아이폰용 `블랙보드` 프로그램을 통해 강의 토론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와이브로망 기반의 조선소 업무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KT 모바일오피스 서비스는 구내전화와 이동전화를 통합한 FMC서비스, 구역 내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해 가입자 간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스마트폰에 솔루션을 탑재해 이동 중에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업무 등을 포괄한다.

KT는 이번 사업을 위해 기존 13개 협력사에 업종별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신규 협력사 23개사를 모집, 총 36개 협력사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이영희 기업고객전략본부장은 “36개 솔루션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모바일 오피스 상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과 개발을 진행하면서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KT의 강력한 3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아이폰을 포함한 단말기 공급 능력, 업종별 특화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기업 고객들 요구에 맞춘 서비스 제공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국내 모바일오피스 시장 규모가 2009년 2조9000억원에서 2014년 5조9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 KT 모바일오피스 업종별 수주 현황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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