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은 1971년 한국투자금융 출범 이래 1991년 은행 전환을 거치며 `작지만 튼튼한 은행` 에서 세계 100대 은행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국내 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매번 한 단계씩 앞서 높여오는 등 금융 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2009년에는 은행의 비즈니스 비전 및 전략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IT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인 차세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이 중에서 데이터품질관리 분야는 다른 은행보다 일찍 그 중요성을 인식해 2003년부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하나은행은 2003년 데이터의 품질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품질관리팀을 출범해 본격적인 데이터 관리를 시작했다.
2004년에는 데이터 관리 세칙 제정, 핵심 데이터 선정, 데이터관리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 이후로도 데이터 품질관리 자동 메일시스템 구축, 고객별 결함 데이터 조회 프로세스 개발, 법인 고객정보 품질지수 평가시스템, 데이터프로파일링시스템 구축 등 지속적이면서도 다양한 데이터 품질 관리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05년 5월부터 2005년 9월까지 현행 시스템에 대한 용어와 데이터타입, 코드에 대한 표준데이터를 정비했다. 테이블 · 컬럼에 대한 표준 적용을 시스템화해 데이터표준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데이터표준관리에 대한 1년여의 도입 시행기를 거쳐 데이터표준에 대한 업무 팀과의 인식 공유와 안정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한 이후, 2006년 6~9월 모델관리 기능, 어플리케이션 관리 기능 등 단계적으로 메타데이터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메타데이터시스템의 표준 기능을 이용해 사전에 이미 현행 업무에 대해 데이터 표준을 적용하여 왔기 때문에 차세대 시스템 데이터 설계 시 표준 적용에 대한 업무 팀의 반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데이터 모델 관리 기능을 미리 구축해 데이터아키텍처 프로젝트와 함께 보완되고 진화되어 데이터 구조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DA정책 및 프로세스 정립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된 데이터 아키텍처 관리체계를 확립했다.
하나은행은 고객정보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현업 사용자들의 의사결정 관련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마케팅 등 영업의 활성화에 이용을 하게 될 수 있게 됐다. 또 담보관리 등 여신관련 데이터의 품질향상을 통해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었고, 저품질 데이터를 초래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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