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날]강찬호 LIG에이디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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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호 LIG에이디피 이사는 지난 1980년대 LG반도체 중앙 연구소에 입사해 선행 공정 엔지니어로서 연구 및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LG반도체 메모리 연구소 `에치` 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1년 LCD 전공정 장비업체인 에이디피엔지니어링(현 LIG에이디피)의 LCD 용 드라이 에처 개발 책임자로 입사했다. 지난 9년간 끊임없는 혁신 활동으로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술 개발에 대한 높은 열정을 바탕으로 수많은 연구 및 개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LIG에이디피의 LCD용 드라이 에처 국산화에 기여했다. 현재 이 회사가 개발한 드라이 에처는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수출하고 있다.

불과 2000년까지만 해도 국내 TFT LCD 패널 제조 업체들은 드라이 에처 장비를 100%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했다. 드라이에처는 LCD 유리기판 위에 박막트랜지스터(TFT) 소자를 생성시킬 때 생기는 불순물을 플라즈마를 이용해 제거하는 장비다. 강찬호 이사를 비롯한 LIG에이디피 연구진의 노력 끝에 지난 2002년 5세대(1100×1250) LCD용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03년에는 6세대(1500×1850)급 드라이 에처를 세계 최초로 개발, 국내 장비 분야 대일무역 적자 해소 및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을 가능케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LCD 전방산업은 물론 장비 등 후방산업에까지 영향력을 넓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강찬호 이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8세대(2200×2500) LCD용 드라이에처를 개발했으며, 현재 LIG에이디피는 이 장비의 양산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만 AUO 및 중국 BOE 등으로 부터 수주를 받음으로써 장비 양산성도 검증받았다.

LIG에이디피는 최근 LCD 산업 외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 장비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LED용 전공정 장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LED용 MOCVD는 전량 미국 · 독일서 수입해 오고 있는 장비로 이 회사가 또 한번의 국산화 신화를 이룩할 지 주목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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