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ED, 29일 출범…초대 대표에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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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LED가 오는 29일 공식 출범한다. 초대 대표이사는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이 겸임키로 했다. 성숙 중인 LED 조명 시장에 또 하나의 대기업 계열사가 추가되면서 관련 산업이 본격 개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LED는 오는 29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LED 조명 생산 및 영업에 착수한다. 출범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그룹 고위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8일 법인 등록을 마무리하고 회사명을 포스코LED로 확정했다. 초대 대표이사는 현 포스코ICT 대표이사인 허남석 사장이 겸임한다. 허 사장은 올해 포스코ICT 사장으로 부임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문 부문장(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외에 정대영 전 서울반도체 영업담당 부사장이 영업 · 마케팅 담당 본부장(전무)로 영입됐으며, 생산 · 관리본부장에는 박성원 전무가 부임했다. 포스코LED는 경기도 성남에 고출력 LED를 이용한 투광등 및 평판조명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마련했다. 우선 포스코그룹 내에 설치된 각종 저효율 재래식 조명을 친환경 LED로 교체할 때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비교적 쉽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가 제철소 등 각종 생산기반 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발주하면서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LED 설립에 LED 패키지 업체인 서울반도체가 지분투자를 단행했었다는 점에서 향후 양사간 어떠한 협력이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포스코LED의 자본금은 총 300억원 규모로 포스코ICT가 63.33%의 지분을 출자해 사업을 주도하고 서울반도체 · 포스코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 중이다. 향후 LED 조명 생산시 서울반도체의 LED를 대거 사용할 경우 양사 간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LED 고위관계자는 “서울반도체의 LED를 이용해 각종 조명 완제품을 개발 · 생산하고 있다”며 “우선 캡티브 마켓(그룹 조달물량)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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