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국산 기술로 개발한 항공안전관리용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개발도상국 등 100여개 국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제기준관리시스템(SMIS)`과 `항공안전감독시스템(TOMS)` 2종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SMIS는 190개 ICAO 회원국이 지켜야 하는 1만여개의 국제기준 이행실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운항과 관제, 정비, 공항 등 각 분야의 국제기준과 국내 규정 차이점을 상시 분석하는 등 국제기준 이행실태의 종합관리가 가능하다.
TOMS는 항공사와 관제기관, 공항 등 업계에 대한 안전감독용으로 개발됐다. 안전감독계획 수립과 점검결과의 데이터베이스화, 취약분야 분석 및 관련자료 통계화를 통해 안전감독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50여개국에 이를 무상 보급하는 등 2013년까지 100개국 이상에 이 시스템을 보급할 방침이다. 또 아프리카 등 IT환경이 취약한 개도국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보급과 함께 사용자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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