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국내 디카 점유율 40%로 1위 오를 것"

Photo Image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DSLR 카메라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려 1위에 오르겠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그동안 니콘은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 능력이 부족했고, 한국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본사 영업본부장 재직 당시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으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경험을 살려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8월 6일자 21면 참조>

니콘이 공개한 시장조사업체 GfK의 자료에 따르면 니콘의 올 상반기 전 세계 디지털 카메라 점유율은 36.6%로 2위, 일본 내 점유율은 34.3%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렌즈 교환식(DSLR) 카메라는 캐논, 콤팩트 카메라는 삼성, 소니 등에 밀린 상태다. 브랜드 인지도 역시 다른 업체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콘 측은 분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메바야시 대표는 “홍보 전략을 한국 지형에 맞게 강화하는 한편, 영업 인력도 대폭 확충하겠다”며 “구매에서 사후서비스(AS)까지 한국 소비자의 엄격한 요구에도 호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케팅의 경우, 한국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니콘은 `D90`의 상위 기종인 DSLR 카메라 `D7000`과 렌즈 2종, 스피드라이트 1종도 처음 선보였다. D7000은 유효 화수소 16.2 메가 픽셀의 DX 포맷 CMOS 이미지 센서와 니콘이 새로 개발한 화상 처리 엔진인 `엑스피드2`를 탑재했다. 오토포커스(AF) · 자동노출 · 자동화이트밸런스 등을 더욱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2016 분할 RGB 측광 센서를 장착했고, 39개 포인트를 지닌 AF 시스템 장착으로 초점 설정 능력도 보다 정확해졌다. `디 무비` 기능으로 초당 24프레임의 풀HD(1920×1080) 동영상을 최대 20분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며 발매는 내달 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D7000 출시로 보급형에서 중급형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갖췄다”며 “치밀한 라인업 구성이 니콘의 강졈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