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대용량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탈황설비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기술(KEPCO E&C · 사장 안승규)은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보령화력 1,2호기 한국형 배연탈황설비 격상실증연구사업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환경오염방지 설비에 대한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기 위해 진행된 국가 중대형 전력연구 사업이다.
특히 타 연구사업과 달리 실험실이나 파이럿 규모가 아니라 실제 설비인 보령화력 1,2호기에 직접 설치해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한전기술 측은 설명했다..
배연탈황설비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황산화물(SOx)과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배연탈황부문의 기술자립을 이루게 됐다는 평가다.
한전기술에 따르면 한국형 설비의 경우 황산화물은 법적 배출허용 기준치를 g의 4분의 1수준(배출 27.7ppm/기준 100ppm), 먼지는 7분의 1수준(배출 4.5mg/sm3 / 기준 30mg/sm3)으로 줄여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안승규 한전기술 사장은 “국내 탈황기술은 세계적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며 “기술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환경보호와 수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기오염 방지설비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된 한전기술은 앞으로도 수질오염 방지설비, 폐기물 처리설비, 청정개발체제(CDM) 등 환경분야 전반에 대한 청정기술개발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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