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그린비즈로 글로벌 경쟁력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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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회장이 최근 열린 한 전시회에 참석, 전기자동차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S그룹이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 글로벌 녹색 기업집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14일 LS그룹에 따르면 스마트그리드를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자원재활용 사업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선봉장은 스마트그리드 산업 분야를 이끌고 있는 LS산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구자균 부회장이 스마트그리드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관련 산업 투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 양방향 통신이 가능케 하는 선진계량시스템(AMI)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스탠드 등 실증단지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특히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고압직류송전(HVDC) 공장을 분야를 그린 비즈니스 분야의 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HVDC는 전기품질이 불안정한 풍력발전을 안정화시킬 수 있어 풍력발전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다.

최근에는 전기차에서 동력을 끊거나 이어주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EV 릴레이`와 모터를 제어하는 PCU(Power Control Unit) 같은 전기차 핵심 부품을 생산, 전기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GM과 르노 · 현대기아차 등과 잇따라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2013년까지 1조원 이상 수주하는게 목표다.

LS엠트론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풍력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C)를 개발, 전기차 사업에 힘을 보탰다.

형님격인 LS전선이 최대 주주로 있는 JS전선은 최근 풍력발전에 쓰이는 전선을 덴마크의 베스타스에 공급키로 하며 세계 시장 개척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동제련 기업인 LS-니꼬동제련은 2004년 페루 마르코나 동광산 지분을 인수한 이후 콘데스타블 · 리오블랑코 · 볼레오 광산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 중이다. 최근에는 자원재생사업을 새롭게 추가, 적극 추진하고 있다.

LS그룹의 에너지 분야를 맡고 있는 E1은 친환경에너지인 LPG산업의 활로를 모색키 위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 진출도 검토 중이며 2008년에 관련 전문인력을 채용키도 했다.

LS관계자는 “이미 진출한 해외사업의 안정화와 수익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중국 · 베트남 · 인도 · 러시아 · 유럽을 잇는 네트워크 완성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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