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등 3개 대학이 국내 최초로 e북(전자책) 단말기를 학생들에게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15일 대학가와 e북 업계에 따르면 연세대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도서관은 가을학기를 맞아 e북 업체인 인터파크INT 도서부문과 제휴를 맺고 학생들에게 `인터파크 비스킷(Biscuit)` 단말기를 빌려주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많은 대학 도서관이 e북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전용 단말기를 책처럼 대여하는 사업은 처음이다.
시범 서비스라서 대여 단말기는 대학당 20대 정도이며, 무선 인터넷을 통해 소설과 실용서 등 책 1천여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대출 절차는 기존 도서와 같지만 많은 학생에게 이용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 따라 연체료는 책보다 훨씬 비싼 하루 500∼1천원으로 정했다.
이들 대학은 6개월간 대출 서비스를 시행해 학생 반응과 문제점을 인터파크와 공유할 예정이다.
대학 도서관들은 많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장서 보관 공간이 거의 필요없는 장점 때문에 e북 서비스 확대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e북 업체 측은 도입 단계인 국내 시장의 활로를 개척하고자 대학생 등 젊은 층에 맞는 신규 사업을 모색한 끝에 제휴가 성사됐다고 대학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문근 연세대 학술정보원장은 "책의 개념이 e북 단말기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확장하는 상황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뉴미디어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시작한 시범 사업인 만큼 제휴 대학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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