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스마트네트워크 발전전략 바람직하다

지난 7월 KT가 2014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 WCDMA와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묶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SK텔레콤 역시 차세대 이동통신망으로 불리는 LTE 조기 도입을 선언했다.

이통사들의 이 같은 망 투자계획은 스마트폰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수요 폭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데이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 추세로 갈 경우 지금의 네트워크로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구나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 클라우드컴퓨팅 등 스마트 IT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국가통신망 고도화는 새 판 짜기를 요구하고 있다.

13일 열린 `스마트코리아 네트워크 발전방안토론회`에서 제기된 스마트 네트워크 중장기 발전계획은 그래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통신사업자인 AT&T가 고객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스마트 IT 서비스의 도입이 계속 확대되면서 네트워크 과부하와 P2P 활성화에 따른 네트워크 부담은 IT업계 핫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방통위는 스마트네트워크를 전략적 국가브랜드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세부 종합계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방통위를 비롯한 이통사, 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집단들은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래야 지난해 촉발된 무선인터넷 시장이 스마트한 네트워크와 함께 IT 재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선순환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고도화된 네트워크 망에서 질 좋은 서비스가 이뤄진다면 무선데이터 시장에서도 우리나라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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