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LG그룹 계열 LG CNS가 참여한다.
13일 용산국제업무지구 출자사 모임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따르면 LG CNS는 5000억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빌딩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에 참여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다.
LG CNS의 사업 참여는 지급보증 500억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전체 공사물량 중 90%를 가져가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23일 기존 출자사(3%)인 삼성SDS가 건설투자사 대표사인 삼성물산과 함께 드림허브 이사회의 지급보증 요구를 최종 거부하자 드림허브 측이 삼성SDS를 대체할 투자사를 찾아나선데 따른 결과다.
드림허브 측은 “건설사와 유사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LG CNS가 IT서비스 역대 최대 규모의 지급보증에 나선 것은 그만큼 사업 전망을 밝게 봤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건설투자자 외부공모 작업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 CNS가 500억원 규모 지급보증을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빌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하지만 향후 사업 진행 상황을 판단해 LG그룹이 빌딩 매입과 시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경영권을 포기한 삼성그룹의 입지를 대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
김원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