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2020년메가트렌드, 유저크리에이티브앱(UCA) 시대온다

`똑똑해지는 디바이스와 힘이 세지는 개인, 그리고 무한한 감성과 상상력을 지닌 소셜 네이티브들이 협업 지성을 통해 일으키는 사회의 변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KT경제경영연구소(소장 유태열)와 공동으로 `2020 IT 메가트렌드` 연구를 통해 내다본 2020년 IT산업의 미래상이다. 소비자가 창의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생산하는 이른바 유저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UCA)시대가 오기 때문이다.

2020년은 스마트한 디바이스와 네트워킹으로 무장한 개인들이 필요와 취향에 따라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그 연계 속에서 개인의 독특한 창의력이 새로운 가치로서 세상을 바꿔가는 시대가 된다. 이런 변화들은 `스마트화` `융합과 다변화` `감성상상력` `소셜 네이티브` `힘 있는 개인` `협업지성` 등의 키워드를 통해 변화 폭과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기사 oo 면>

이번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본 IT산업 변화상과 5대 전략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화로 대표되는 끊임없는 기술 진보는 각종 디바이스를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도우미로 격상시키고, 이를 통해 개인 경험까지 융합(User Experience Convergence)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사회는 경험이 중시되고, 가치가 다양화되는 추세는 규모의 경제를 이룬 대기업보다는 독특한 감성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강소 기업과 창의형 인재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부여되는 감성상상력(Emo-magination) 시대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감성상상력 시대에서는 상상력이 뛰어난 개인, 개인의 상상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기업이 우수 인재, 우량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조직에 복속했던 개인들은 앞으로 더욱 힘이 커져 다양한 부족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조립하고 만들어 쓰는 `IT DIY(Do It Yourself)` 추세가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UCC(User Created Contents) 시대를 넘어 UCA(User Created Application) 시대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런 변화들을 선도하기 위한 사회정책 과제로는 △창의력을 기르는 미래교육 △전략적 신시장 창출 및 파생시장 선점 △SNS를 활용한 열린 생태계 구축 △온라인 이야기꾼(디지털 호모나란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환경 제공 △모바일 역동성 제고 등이 제시됐다.

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과거 10년이 인터넷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모바일 시대로 전개될 것이며, 우리나라가 충분한 가능성을 보유한 만큼 IT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면 글로벌 시장 선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 보고서는 전자신문 리포트몰(www.etnews.co.kr/report)에서 무료 내려받을 수 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