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글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저브레드(3.0버전)`를 탑재한 구글폰 후속모델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갤럭시S` 출시로 촉발된 양사 간 협력관계가 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구글은 `구글폰` 후속모델을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이미 실무진 차원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반등을 노리는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몇 가지 세부사항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구글은 삼성 하드웨어를 통해 애플 아이폰을 견제하는 구도다. 공동 의 적인 `아이폰`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양사 간 친밀도는 매우 높다.
지난 6월 열린 갤럭시S 국내 출시 행사에 안드로이드 OS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내한했을 정도다.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는 구글폰 `넥서스원`을 출시하며 안드로이드폰 선두 업체로 입지를 굳힌 바 있다. HTC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8.3% 점유율로 삼성(5.0%)과 LG(1.2%)에 앞서고 있다. 삼성이 구글폰 후속모델을 생산한다면 차세대 안드로이드폰 선두업체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
구글로서는 최고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삼성과 손잡고 차세대 OS를 단기간에 안정시킬 수 있다.
3.0버전은 이전 버전(프로요 2.2버전)과 비교해 OS 진보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아이폰에 맞서 대대적인 OS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OS 장점을 극대화하는 우수한 단말기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루빈 부사장은 방한 당시 "최고 차세대 OS를 만들기 위해 구글폰 후속모델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 OS를 탑재하는 단말업체에 하드웨어 사양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로 우수한 하드웨어 성능이 입증된 삼성과 협력해 아이폰을 견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매일경제 홍장원 기자 @xxx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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