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이제동 꺾고 우승하며 골든마우스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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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이영호(KT)가 라이벌 이제동(화승)을 꺾고 스타리그 3회 우승자의 영예인 골든마우스를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영호는 명실상부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지존 자리에 올랐다.

11일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이영호는 이제동을 3대1로 꺾고 스타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상 첫 4회 우승을 노리던 이제동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쌍`이라 불리는 현존 최고 선수들 간의 대결이었던 결승전에서는 심리전을 바탕으로 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1경기를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이영호는 2경기를 내줬지만, 3경기와 4경기를 차례로 가져가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까지 스타리그 3회 우승기록을 세운 이영호는 이윤열, 박성준, 이제동에 이어 네 번째 골든마우스의 주인공이 됐다.

이영호는 “최초로 해외에서 열린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 값지고 의미가 크다”며 “응원 와주신 중국 팬들을 비롯해,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결승전에는 약 3000여명의 한국과 중국 e스포츠 팬들이 현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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