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엑스포를 통해 EQ의 장점과 그 활용성을 한국에 알리고 싶어 왔습니다.”
8일 IT엑스포 부산 전시장의 EQ코리아 부스에서 만난 나오 타카야마 EQ글로벌 얼라이언스 회장(54)은 EQ를 개발해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보급하는 EQ전도사다.
미국에서 시작한 EQ(Emotional Intelligence Quoient)는 `감성의 지능지수`를 뜻하는 말로 행동을 적절한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타인과의 양호한 인간관계를 구축 · 유지하는 종합적 지성을 가리킨다. 현재 일본에서만 약 30만명이 EQ테스트를 받았고, EQ를 활용한 카운셀링 프로그램은 도요타 등 기업의 인재관리나 각종 교육, 인간관계 개선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는 올초 EQ코리아가 보급을 시작했다.
`EQ가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나오 회장은 “IQ가 중시되는 곳은 개인 간 경쟁이 가열되고, 서열화되면서 삭막해지지만 EQ를 중시하는 곳에는 화합과 열정이 생겨난다. 특히 인간관계보다 업무와 실적을 중시하는 현대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에서 EQ는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개인의 뛰어난 실적보다는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팀단위의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하면서 팀장과 팀원간, 그리고 팀원 사이의 합리적인 인간관계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의 토대로 작용한다”며 “이런 점에서 EQ테스트와 관련 카운셀링 프로그램은 더욱 그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나오 회장은 “성공한 사람을 상대로 그 사람들의 내면적 성공 요인을 조사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IQ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인데 반해 EQ가 80%를 차지한다는 주장도 있다”며 “나는 EQ가 컴퓨터의 OS라면 IQ는 애플리케이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EQ글로벌얼라이언스는 지난해 EQ테스트와 카운셀링 프로그램으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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