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세계 20개국의 주요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G20`이 개최된다면 제1의 광역시인 부산에서는 세계 최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박람회인 `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가 열린다.
한국은 1995년 서울 ITS 세계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를 유치했다. ITS를 미국 · 일본 · 유럽보다 10년이나 늦게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미국 ·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세계대회 2회 개최국가가 됐다.
다음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80개국 3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TS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 알려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ITS세계대회는 ITS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인 벡스코를 포함한 해운대구 전역을 u-ITS 지역으로 지정해 다양한 기술시연(쇼케이스) 행사가 선보인다. 하이패스(DSRC) · IPTV 기반 교통정보시스템과 WAVE 통신 방식의 ITS를 구축해 △도로와 자동차 상황관리 정보 △도로 · 소통 · 통제 · 돌발 상황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모바일 기반 ITS서비스도 제공한다. 3원 중계 시스템도 선보인다. 해운대 전역에서 시현하는 쇼케이스 장면은 행사장 내부에 40개 부스 규모로 건립할 미래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일반 이용자들도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조직위는 특히 ITS세계대회 최초로 동시 개최하는 20개국 교통 · 도로 관련 장관회의(Ministerial Round Table)가 국내 ITS산업의 수출 기회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직위 관계자는 “ITS 사업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해외 공공기관을 초청해 현장에서 국가 간 수출 협의를 도출해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개했다.
조직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대회로 부산에 700억원가량의 생산유발효과와 200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80여개 국가의 전문업체 200여개가 참여해 1000여개의 전시부스를 꾸리며 250여개의 학술회의에서 1000여편의 논문이 소개된다. 총 관람객 수는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류철호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로 관람객들은 최첨단 ITS 기술을 몸소 느끼고 우리 기업은 외국 정부 · 기업과 교류함해 한국이 `스마트 녹색교통`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국민과 자동차, 통신 등 관련업계의 열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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