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위축으로 부진을 겪었던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하반기에 대표 타이틀을 앞세워 반전을 꾀한다. 특히 모바일게임 업계의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학기 초를 겨냥한 신작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상반기 실적부진을 경험했던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밀리언셀러 인기 시리즈들을 꺼내들었다. 선봉은 `미니게임천국5`와 `액션퍼즐패밀리4`다. 미니게임천국 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넘어선 국민게임으로, 최신작 미니게임천국5는 최근 게임위 심의까지 마쳐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액션퍼즐패밀리 시리즈 역시 400만명 이상이 즐긴 게임이다. 컴투스 상반기 실적 부진의 이유 중 하나가 신작 부재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두 대표작의 등장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전체적인 모바일게임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출시 게임들의 연이은 흥행으로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하반기에도 간판 타이틀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게임빌의 상반기를 `2010프로야구`, `놈4`, `하이브리드2` 등이 이끌었다면, 하반기는 `제노니아3`, `2011프로야구`가 책임진다. 특히 프로야구 시리즈는 국내 첫 누적 다운로드 1000만, 최단 기간 100만 다운로드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어 이달 중 출시될 최신작 2011프로야구의 관심이 뜨겁다.
넥슨모바일(대표 이승한)도 창작 롤플레잉게임 `디스트로이어`와 캡콤의 역전재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 `역전재판3`를 선보이며 하반기 시장을 겨냥한 포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온라인에서 검증된 넥슨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작품들은 모바일에서도 계속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