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천수 이용 히트펌프 지역 냉 · 난방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하코자키지구는 `마이타운 도쿄구상`의 일환으로 에너지절약, 친환경시스템을 구축했다.
열수요 밀도가 높고 주택 · 업무용 · 창고 등 다양한 용도의 건물 혼재로 열수요 평준화 지역인 하코자키지구는 스미다강의 하천수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로 22.7㏊에 달하는 지역의 냉 · 난방 수요를 감당한다.
공기열원겸용 하천수 이용 히트펌프가 설치된 하코자키지구에서는 연간 에너지(중유) 절감량 370㎘이며 이산화탄소 감소 66%, 녹스(Nox)감소 72%, 삭스(Sox)감소 94%의 효과를 얻고 있다.
독일의 괴테뵈르그시는 하수이용 히트펌프 지역 냉 · 난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약 17만세대에 냉 · 난방을 공급하고 있으며, 설비의 배관길이가 총 410㎞에 달한다. 소각시설 폐열, 제련공장 및 인근 볼보 공장 폐열, 하수처리장 하수열 등을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980년까지 에너지소비 90%이상을 화석연료로 사용하던 이 도시는 이 시스템이 도입된 후 화석연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해수이용 히트펌프 시스템 설치사례로는 노르웨이 오슬로시가 대표적이다. 고위도인 북위 63도 지역 오슬로시 오레슨 마을 지역난방은 12㎿(2646RT급) 해수열 히트펌프 시스템이 책임지고 있다. 해안면으로 130m지점, 수심 40m에서 500㎜ 플라스틱 관으로 5도 이상인 해수를 취수해 공급하고 있으며, 열교환기로는 티타늄이 사용됐다. 이 시스템은 초기 투자비가 커 설치초기에는 연간 12GWH로 수요가 많지 않아 적자운영 했지만 연간 32GWH 운전시 투자비 회수기간이 4~5년으로 짧아 경제성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