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개도국, 글로벌 1위 품목 급등…한국은 `정체`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점유율 1위 품목이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을 포함 인도 · 대만 · 인도네시아 · 태국 등 아시아 신흥발전국들의 1위 품목 수는 크게 늘어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이 UN 무역통계(PC-TAS)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2008년 기준 세계 1위품목은 전년과 동일한 52개로 나타났다. 국가별 순위도 19위를 유지했다.

국가별 1위 품목 수 1위는 중국으로 2007년 1108개(1위, 이하 국가별 순위)에서 2008년에는 1210개로 102개 늘었다. 2위 독일도 전년 848개에서 860개로 12개 증가했다. 주목되는 것은 아시아 신흥발전국들로 인도가 2007년 127개(8위)에서 2008년 151개로 증가하며 순위가 6위로 뛰어올랐다. 대만과 인도네시아 역시 각각 2007년 123개(9위)와 106개(11위)에서 2008년 141개와 130개로 증가하며 순위가 2개단씩 상승했다. 태국도 2007년 51개로 우리나라보다 적었으나 2008년 53개로 2개 증가하며 우리나라를 제치고 18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주요 국가를 보면 미국과 일본이 2007년 611개와 236개에서 2008년 587개와 213개로 개수는 줄었지만 순위는 3위와 5위를 유지했다.

국제무역연구원 측은 “신흥개도국들이 저기술 · 경공업 부분에서는 선진국을 추월하고 중화학 · 고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고기술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 확대 노력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표>2008년 국가별 1위 품목 수 순위(단위:개)

*자료: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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