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리쌍록`, 빅파일 MSL서 승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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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강의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인 이영호(KT)와 이제동(화승)이 MSL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리쌍록`을 펼친다. 두 선수는 3회 연속 결승에서 맞났다. 앞서 한 번씩 승리를 나눠가졌기 때문에 이번 대결이 우위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MBC게임(대표 안현덕)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빅파일 MSL 결승전`을 개최한다.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는 이영호와 이제동은 이번 결승전 우승으로 최강자를 확인한다는 각오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총 34번의 공식전 대결을 벌여 17대 17을 기록할 정도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두 선수는 지난 네이트 MSL 결승과 하나대투증권 MSL에서 연속으로 상대했다. 먼저 열린 네이트 MSL에서는 이제동이 3대1로 승리했고, 다음 대회인 하나대투증권 MSL에서는 이영호가 3대0으로 완승했다.

두 선수의 기세도 거침없다. 이영호는 2010 공식전 다승 1위, 승률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제동은 2010 공식전 다승2위,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열렸던 월드사이버게임즈(WCG)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고, 이제동이 1위, 이영호가 2위를 차지했다. 또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함께 8강에 올라있다.

최강자 자리에 대한 의지도 뜨겁다. 이제동을 제치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스타크래프트 랭킹 1위에 오른 이영호는 현재 6개월째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격차를 벌려 장기독주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이제동은 WCG 선발전에서 우승하고, 이번 대회와 온게임넷 스타리그까지 우승을 이어가며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결승전에 사용되는 맵 중에서 1, 5세트에 사용되는 맵인 폴라리스랩소디가 테란의 승률이 좋아 이영호 우세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도 승패와 직결되는 만큼 누가 더 철저히 준비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점쳐진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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