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소기업에 5조2000억원 집행

한국전력이 올 하반기 중소기업 파트너쉽 강화를 위해 5조 2445억원 규모의 자금을 푼다.

한전(KEPCO)은 27일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김쌍수 사장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사장단,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상생협력 전진대회`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사업 소개 및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전은 공사 2조 5000억원, 용역 5000억원, 구매 2조 2445억원 등 총 5조 2445억원을 중소기업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집행된 4조 5789억원을 합하면 한전은 올해에 총 9조 8234억원을 쓰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타개를 위해 전문인력 20명으로 구성된 `전력기술지원 기동반`을 운영해 현장지원 활동을 가동키로 하는 한편, 녹색인증, 신기술인증 등 신기술사용물품 및 용역계약을 대상으로 선금지급 비율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자재구입 발주예시제를 통해 납품 2개월 전에 사전 주문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등 상생협력 지원 사업 범위를 2,3차 판매회사까지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한 해외 스마트그리드사업 수주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해 유럽, 중국, 미국 등 각 나라별 특성에 맞는 제품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한다. 수출용 패키지모델로는 △Smart Power Grid △지능형배전 모델 △SG 통합 운영시스템 모델 △수요관리 모델 △신재생 계통연계형 모델 △섬지역형 분산전원 모델 등을 선정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280개 중소기업(송배전 분야 136개, 발전 · 원자력 분야 144개)을 선정해 `수출화 기업 POOL`을 구성하고 `수출화기업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쌍수 사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한전은 세계 유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여는데 전력분야가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진대회에서는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해외전력회사와 공동으로 기술교류 세미나와 수출상담을 병행해 수출효과를 극대화시킨 `수출촉진회`를 비롯해 △한전 해외사업 동반진출 △협력연구개발사업 △중소기업 자금지원 활성화 △수출촉진위한 기반조성 활동 등의 중소기업 협력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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