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수처리장비 생산업체인 에이케이 인터내셔널이 루마니아 환경플랜트에 들어가는 슬러지(침전물) 감량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KOTRA가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9일 루마니아 콘스탄자에서 에이케이 인터내셔널과 루마니아의 로메트그룹 간에 체결됐으며, 25일 데모장비 수출대금(21만5000유로)이 에이케이 인터내셔널로 입금됐다.
에이케이 인터내셔널은 이번 데모장비 수출에 이어 12월 1차로 콘스탄자상하수도 공사에 240만유로의 슬러지 감량설비를 본격 수출하게 된다. 향후 2년간에 걸쳐 루마니아 51개 상하수도공사에 2400만 유로(약 364억원)에 달하는 슬러지 감량설비를 독점 공급하게 되며 그룹로메트가 독점 에이전트가 돼 루마니아 각 도시의 상하수도공사에 설비를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19일 KOTRA가 주최하고 루마니아 콘스탄자에서 루마니아 물경영자협회 산하 22명의 상하수도공사 사장이 참석한 `루마니아 환경플랜트 수주협력단`의 설명회장에서 이뤄졌다. 설명회에는 에이케이 인터내셔널 등 국내기업 5개사가 참가했으며, KOTRA는 루마니아 물경영자협회와 `루마니아 상하수도 프로젝트 공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펠릭스 스트로우 루마니아 물경영자협회장이자 콘스탄자상하수도공사 사장은 “에이케이 인터내셔널의 플랜트는 더 이상 슬러지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루마니아 전체 상하수도공사에 희망을 주고 있다”며 “2년 이내에 플랜트 가격을 회수하고 매월 10만 유로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51개 회원사 모두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계약식에는 김영조 에이케이 인터내셔널 회장, 그룹로메트의 토마 사장, 이광재 주루마니아 한국대사, 조병휘 KOTRA 해외총괄이사 등이 참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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