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때 고향에 가지 않아도 부모와 내가 윷놀이를 함께 하고 있다고 느낄 만큼의 솔루션을 만들어라.”
이석채 KT 회장은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KT 올레 캠퍼스 영상회의실에서 `CEO 연구개발(R&D) 사원과의 대화`를 갖고 직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최두환 종합기술원 사장 등 임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R&D 직원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기업의 미래 가치를 R&D 역량이 좌우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KT가 스마트폰을 대비했던 것처럼 계속 남보다 먼저 트렌드를 읽고 아이디어를 찾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R&D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조직이 잘되면 구성원도 함께 커나가는 구조가 돼야 기업이 영속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공부해 성과를 냄과 동시에 일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도입할 스마트워킹을 언급하면서 직원들과 직접 만남이 줄 수 있는 만큼 교류와 소통을 한 번 더 강조했다.
그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 사이트인 `KT 아이디어 위키`를 적극 활용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토론하는 KT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날 R&D 직원들과의 대화는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에게 방송됐으며 300여명 이상의 직원이 이 방송을 통해 이 회장과의 양방향 대화에 참여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