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초고압(765㎸) 송전방식에 대한 전기자기장해 참조값 및 측정방법이 국제표준(IEC)에 최종 반영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초고압 송전선로의 전기자기장해 관련 기술 3종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CISPR) 가공전력선 및 고압기기의 전기자기장해 분과(SCB)에서 통과돼 지난 6월 국제표준에 최종 반영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IEC 표준안에 반영된 기술은 우리나라 송전선로에 주로 사용되는 초고압(345㎸/765㎸ 수직 2회선) 송전방식에 따른 거리별 전기자기장해 참조값, 송전 철탑 높이에 따른 전기자기장해 측정 오차를 줄이기 위한 측정방법 및 우리나라 기후 · 지형 특성이 반영된 한국형 전기자기장해의 예측수식 등이다.
765㎸ 수직 2회선 초고압 송전방식은 설치면적 대비 대용량 전력 전송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기술이다. 기표원은 우리나라 지형과 같은 좁은 국토 면적을 가진 국가의 송전망 설계 및 운영에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인수 기표원 디지털전자표준과장은 “이번 한국전력 보유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계기로 그간 미국 · 유럽이 독점해온 전력분야 표준화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향후 스마트그리드 등 신산업분야 세계시장 진출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업계가 참여하는 민간 표준화포럼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5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6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7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8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9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10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