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세균의 감염 진행정도를 판별하는 DNA칩` `에어공구인 저진동 경량 앵글그라인더`. 모두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 제품이다.
여전히 슈퍼컴퓨터 활용에 거리감을 느끼는 지역 중소 제조기업에 슈퍼컴퓨터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그 활용 방법까지 알려주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대 슈퍼컴퓨팅센터(센터장 김철민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울산벤처기업협회, 전자신문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R&D지원을 위한 슈퍼컴퓨터 활용 워크숍(Enterprise Super Computing 2010)`을 오는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의 목적은 제조+IT 융합시대에 발맞춰 지역 중소기업의 보다 우수한 제품 설계와 해석,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등 R&D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적극 활용하자는 데 있다.
특히 국가슈퍼컴퓨팅공동활용체제(PLSI) 등 그간 정부 차원의 슈퍼컴 자원 활용 사업을 통해 거둔 다양한 기업 적용 및 성공 사례를 소개, 어떤 기업이든 슈퍼컴에 손쉽게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KISTI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슈퍼컴을 이용한 기업 지원서비스와 중소기업 대상의 지원사업 및 적용 사례, 그리고 부산TP 등 실제 지역에서 거둔 `자동차 충돌성능 향상을 위한 범퍼 스테이 최적화 기술개발` 등 성공적 활용 사례 등이 섹션별로 나뉘어 집중 소개된다.
김철민 센터장은 “슈퍼컴 활용에 있어 지역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신규 이용 보다는 한 기업이 여러차례, 또는 장기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다 많은 지역 기업의 다양한 슈퍼컴 활용을 유도하고, 이를 위해 슈퍼컴 운용 관계자들이 모여 활용 방안과 R&D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 설명했다.
한편, 부산 등 동남권은 부산대를 비롯해 부경대, 동명대에 이어 최근 울산과학기술대학교까지 슈퍼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슈퍼컴퓨팅 자원과 지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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