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콘솔 게임기의 성능을 따라잡으면서 기존 전용 게임기나 e북 리더 등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리솔브마켓리서치의 `아이패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패드 구매 후 이제 사지 않아도 될 것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을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물은 결과, `e북 리더`란 응답이 49%를 차지했고 `휴대용 게임기`가 38%로 그 뒤를 이었다. `노트북PC`라는 응답이 32%였으며 `게임 콘솔`이라는 응답도 27%나 됐다.
또 “아이패드를 어떤 기기로 인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비싼 장난감`이란 응답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 혁신 기기`란 응답이 33%였다. 아이패드 구매 목적은 `엔터테인먼트`용이란 응답이 56%로 가장 높았다.
아이폰 게임 개발사 피시랩의 마이클 쉐이드 CEO도 최근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디벨로프`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단말은 최적의 게임기”라며 “2011년에는 X박스360에 버금가는 기능을 지닌 아이패드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1년 내에 콘솔 게임 타이틀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한편 텍사스A&M 대학 연구진은 폭력적 게임이 폭력적 성향을 강화시킨다는 통념에 의문을 던지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대학 크리스토퍼 퍼거슨 교수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경우, 게임은 사람의 폭력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도리어 우울한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소 쉽게 화를 내고 우울해 하는 아이들의 경우 게임으로 인해 폭력적 성향이 강화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 게임 개발 업체 플레이돔이 웹 브라우저 기반의 가상세계 서비스 업체 메타플레이스를 인수하고 구글도 소셜 게임 강화를 위해 세계 1위 소셜 게임 업체 징가에 1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소셜 게임을 둘러싼 인수합병 열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신규 게임 출시 지연과 유사 게임들의 난립으로 지난 2분기에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중국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73억4000만위안으로 전기 대비 1.8% 줄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최신호에서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로 인한 게임 시장의 변화 전망 등을 비롯한 최근 해외 주요 게임 시장 및 정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표. 아이패드 구매 후 사지 않을 단말기는? (막대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 주세요)
e북 리더49%
휴대용 게임기38%
노트북PC32%
MP3플레이어29%
게임 콘솔27%
MID24%
스마트폰22%
자료. 리솔브마켓리서치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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