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3일 그룹 단위로 처음으로 모바일 오피스 시대를 열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SK㈜와 SK C&C가 이날 모바일 오피스를 가동한 데 이어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 등 14개 관계사도 오는 30일까지 단계적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다.
SK그룹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함에 따라 임직원의 업무처리와 고객서비스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업무효율화 등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그룹은 모바일 오피스가 정착단계로 들어서는 내년에 업무 효율성이 30% 가량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T Office`란 이름의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시행 3개월여 만에 업무 효율성이 5~10%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 모바일 오피스는 각 관계사별 · 부서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의 모바일 오피스는 회사별, 부서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SK 임직원은 `그룹 앱스토어`에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그룹은 국내 다양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중국 · 동남아 등 아시아 권역을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단순히 업무의 시간과 공간을 모바일로 확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완결성을 높여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임직원은 일과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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