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게임시장에 다시 한번 삼국지 열풍이 분다. 정통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부터 웹게임까지 삼국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 `삼국지천`은 이 회사가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이다. 올해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는 한빛이지만, 가장 공을 들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위, 촉, 오 삼국의 대립과 난세에 등장하는 영웅을 내세우고 있으며, 액션과 타격감, 그래픽을 강조했다. 한빛은 조만간 2차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르면 3분기 안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양한 삼국지 웹게임들도 잇달아 등장한다. 웹게임 장르는 삼국이 대치하는 가운데 다양한 지략을 선보이기에 제격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삼국영웅전`은 영토를 발전시키고, 장수들을 모아 전쟁을 통해 새 영토를 확장하는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이다. PC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전투 비중이 높고 독창적인 시나리오 모드로 진행할 수 있는 점 등이 특징이다.
PC게임의 또 다른 인기 삼국지 시리즈인 `삼국지 영걸전`을 떠올리게 하는 게임도 있다. 유니아나(대표 윤대주)가 지난 18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삼국지략`은 전략롤플레잉 장르로 삼국지 영걸전처럼 턴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8개의 직업과 다양한 명장 영입으로 나만의 장수를 육성하는 재미가 있다.
새롭게 웹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들도 삼국지를 첫 번째 작품으로 내세웠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옴니텔(대표 김경선)은 삼국지 웹게임 `천하쟁패`로 게임 사업에 진출한다. 천하쟁패는 중국에서 인기를 끈 게임으로 직접 전투를 조정할 수 있는 점과 신개념 행군 시스템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 9월2일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뒤 9월 중순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이학재)도 큐빅스튜디오(대표 최웅규)가 개발한 `삼국지존(가칭)`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웹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국지존은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으로 전투와 동맹, 거래는 물론이고, 수백여개에 달하는 영웅 카드를 이용해 삼국지 속 영웅을 직접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