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 세계 PC용 CPU 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최근 AMD는 가격 인하까지 단행하고 나서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PC용 CPU 출하량과 매출액은 각각 1분기에 비해 3.6%와 6.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1분기 대비 2분기 출하량과 매출액이 각각 평균 1.6%,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 2분기는 크게 양호한 시장 상황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쉐인 라우 IDC 이사는 “지난 상반기 전체적으로 PC용 CPU 시장에서 강력한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출액 성장률이 더 컸다는 것은 모바일 PC용 프로세서와 서버용 프로세서 판매량이 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분기 모바일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5% 늘어났고, 서버용 프로세서 출하량도 6.1%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0.1% 감소했다.
업체들 가운데는 인텔이 출하량 기준 80.7%의 점유율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AMD는 19%의 점유율을 기록해 0.2%포인트 상승했고, 비아테크놀러지도 0.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모바일 PC 시장에서는 인텔이 86.1%의 점유율로 전분기 대비 1.7% 포인트 떨어졌고, AMD는 13.7%로 1.6% 포인트 끌어올렸다. PC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의 경우 인텔과 AMD는 각각 93.5%, 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데스크톱 PC 시장에서는 인텔이 72.2%, AMD가 27.3%, 비아테크놀러지가 0.5%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최근 들어서는 인텔을 겨냥해 AMD의 공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전 세계 PC 시장의 생산 기지인 대만에서 AMD는 20개에 달하는 주요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의 가격을 대거 인하했다. `쿼드코어 애쉴론 II X4 640` CPU의 경우 종전 122달러에서 99달러로 무려 23%나 가격을 내렸다.
한편 IDC는 올해 전 세계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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