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8000만원 주고 압류주택 낙찰 받았는데…집안서 시신 3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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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3구가 발견된 코네티컷주의 한 주택. 사진 = WSJ

미국에서 압류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은 새 집주인이 입주를 준비하던 중 집 안에서 전 소유주 가족의 유해를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유해 3구 가운데 2구는 전 소유주와 그의 아들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연쇄살인 등 외부 범죄와 연관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주택은 2019년 전 소유주가 구입했지만 2004년 말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중단되면서 은행이 압류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달 열린 경매에서 52만5000달러(약 7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다만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이더라도 기존 거주자가 계속 집에 머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경매 참가자들은 내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외관만 살펴보고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집주인은 낙찰 이후 집 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유해 3구를 발견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압류주택이 장기간 방치되거나 내부 확인이 제한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낙찰자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마주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애디슨에서도 압류주택 경매가 끝난 뒤 약 9개월 동안 방치된 전 집주인의 시신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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