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제조업 수출은 크게 성장한 반면, 서비스업 수출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최근 우리나라 수출 구조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서 “제조업 수출은 2000년 세계 12위에서 지난해 9위로 3계단이나 뛰어 올랐지만, 서비스업 수출은 같은 기간 13위에서 19위로 6계단 추락했다”고 밝혔다.
상의측은 그 배경으로 제조업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온 반면 서비스업은 내수산업이라는 인식과 함께 지나친 진입 규제 및 시장 보호로 수출 경쟁력 제고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 수출 구조의 문제점으로 `중국 수출 의존도 상승`과 `IT · 자동차 · 철강 수출 집중도 심화`를 들었다. 중국 수출 의존도 완화를 위해서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을 보고서는 제안했다. 또 지난해 국내 수출의 38.4%를 IT, 자동차, 철강이 차지한 것을 들며, 장기적으로 대체동력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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