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가 내년까지 회복할 확률이 60%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미국경제 회복의 관건: 민간부문 소비여력 확충` 보고서에서 “적절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성공해 더블딥을 피할 확률은 60% 정도”라며 “부양 규모가 이에 못 미치면 2013년까지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부양 규모가 4조달러를 넘으면 지나친 양적 완화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민간의 소비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늘려야 하는 통화량은 1조7000억달러로 추정되며 여기에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위축을 뜻하는 `역자산효과`를 상쇄하려면 약 6000억~9000억달러의 정부 지출이 추가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지원으로 잠재성장률이 3.6%로 0.6%포인트가 높아지고 내년부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원은 또한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미국 경제 지표로 고용(실업률), 주택시장, 지방정부 재정 등 3가지를 제시하면서 이들 지표가 호전돼야 민간 자생력 회복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 우리나라 자산시장의 가격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자산가격 안정화 대책을 검토하면서 가계부채를 줄이고 기업과 금융회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인상 폭이 크지 않았으며 금융시장과 주택시장,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조만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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