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게임문화 조성 `게임문화재단` 공식 출범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금을 토대로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어갈 게임문화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활동의 실효성이 뒷받침되면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역기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임 이사장 및 이사진, 게임업계 기금 출연사 대표, 모철민 문화부 차관, 한선교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게임문화재단 제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출범식에 앞서 열린 이사회를 통회 김종민 전 문화부 장관을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재단 임원으로 김수웅 가톨릭커뮤니케이션회장, 김기영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강용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권준수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황상재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이사, 임도경 한국영상자료원 부원장, 이인화 이화여대대학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이사로 위촉했다. 감사에는 도헌수 삼일회계법인 상무와 정경석 법무법인홍윤 변호사를 위촉했다.

재단은 게임업계가 출연한 90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건강한 게임이용 문화 확립을 위한 사회적 기반 조성`을 위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주요 사업계획은 △건강한 게임이용을 위한 교육 △게임 과몰입 예방상담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올바른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학술연구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제고하는 사회공헌 등이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의 게임 과몰입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게임을 건강한 여가문화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학교 및 시민 단체와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재단의 기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올해 연말까지 집중 투입해 건강한 게임이용 문화 확립을 위한 사회적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미니인터뷰-김종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게임 생산과 소비가 새로운 균형잡힌 생태계를 이루고, 게임업체와 이용자가 윈윈하는 바람직한 선순환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김종민 이사장은 재단의 핵심 업무로 게임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게임산업이 최고의 문화콘텐츠 산업임에도 역기능에 가려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 이에 재단이 역기능을 줄이고, 순기능을 살리는 역할을 앞장서 추진함으로써 건전한 게임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게임은 체험과 참여를 통해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미래형 콘텐츠이고, 새로운 문화현상의 대표주자”라며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 신성장동력산업이고, 특히 온라인게임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게임산업이 미래 주역으로 해나가야할 일이 산적함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게임업계가 사회적으로 사회 공헌에 앞장서 달라는 요구도 거세다”며 “건전한 게임 생태계 형성과 부작용 최소화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게임업계가 출연한 소중한 게임문화기금을 잘 써서 게임이 우리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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