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정기 채용부터 서류전형, 필기고시, 최종 면접 등 전형 단계마다 지방대학 출신을 20%까지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만약 전형 단계마다 합격선을 넘는 지방대학 출신 응시자가 채용목표 규모에 못 미치면 합격 점수에서 만점의 10%를 뺀 점수에 드는 조건으로 합격 예정 인원의 10%까지 추가 선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올해 정기채용 인원은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40명이며, 지방대학 출신자의 추가 선발이 이뤄지면 최대 44명까지 늘어난다.
한은은 또 올해부터 해외 전문인력 채용 규모를 10%에서 15%로 확대하고 해외 대학원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전문인력 가운데 한은 업무와 관련한 연구실적이 있으면 서류 전형에서 우대받는다.
이 밖에 전문 지식과 논리 · 분석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발하도록 필기고시에서 학술과목 배점을 300점에서 200점으로 낮추는 대신 논술과목 배점을 100점에서 200점으로 높였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채용 이외에 박사학위 소지자나 경력직 전문인력에 대한 수시 채용도 병행해 다양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9월 6~13일 지원서 접수, 10월17일 필기고시, 11월 중 · 하순 면접 등을 거쳐 11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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