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소바이오업체들 산업화 지원받고 매출평균 38%상승

경남의 중소 바이오기업들이 최근 국내외 인증 및 특허를 속속 획득하며 수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순수 도비를 투입해 지난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6년 동안 추진하는 `바이오 고부가가치 산업화 지원사업`의 1차년도 평가 결과,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평균 매출 신장률이 37.9%를 기록했고, 국내외 특허출원 7건에 인증 · 포상 4건, 학술발표 2건 등의 정량적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주관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강성준)는 지난 1년 간 4개 과제에 총 224개 기업을 선정, 기술개발 완료단계 사업의 비임상 · 임상시험 비용 등 각종 등록 및 허가비용, 기타 인증획득 경비 등을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케이아이웍스는 치과용 무통마취기 `이조아(e-joa)`를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고, 국내 특허 2건에 의료기기 분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규격(ISO 13485), 유럽공동체 인증규격(CE 1023), 미국 식품의약품 규격(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일본 KMT사를 비롯해 싱가폴, 태국 기업과 16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

아미코젠의 경우 항비만 신소재 푸코잔틴을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 미국과 일본에 특허출원했다. 이 제품으로 미국, 중국 등에서 1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2011년까지 1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또한 티스트롱은 새로운 임플란트용 바디에 맞게 생체 친화형 레이저 표면처리를 통해 수술키트를 제작하여 출시, 3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경남TP의 지역 바이오산업 애로사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바이오 기업의 성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서는 개발 기술의 산업화 지원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환원 경남도 미래산업과장은 “바이오 분야의 경우 R&D 지원사업의 산업화율이 24% 정도에 그치고 있는 점을 볼 때 비임상과 임상 지원사업이야 말로 지역 바이오기업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며 “R&D 기술의 제품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숨을 불어넣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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