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단속…`보이스피싱` 한풀 꺾였다

부산지역에서 기승을 부렸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올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다.

10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2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6건에 비해 47.4% 줄어들었다.

피해금액도 19억8천200만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6천200만원에 비해 45.9% 감소했다.

그러나 1회 평균 피해 금액은 80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6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났다.

경찰은 이 기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원 232명을 검거,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2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인원 881명(구속 13명, 불구속 868명)에 비해서는 73.7%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부산지역 보이스피싱이 올들어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국제전화 식별번호 부여제도와 경찰의 대포통장 유통사범 단속, 은행입출금기 보이스피싱 주의안내 서비스 등의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7월21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부산체신청, 부산은행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이스피싱 예방 및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노인을 상대로 한 피해사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노인정과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등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를 더욱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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