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4년까지 2조4000억 투입 1110개 중기 육성

광주시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조4000여억원을 투입해 유망 중소 · 중견기업 1110개를 육성한다.

시는 민선 5기에 △자립형 중소기업 1000개 △혁신선도형 중소기업 100개 △히든챔피언 중견기업 10개를 선정해 육성키로 하고 `빛고을 중소기업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자립형 중소기업은 매출 및 종업원 수가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은 기술력 및 사업화능력이 우수한 기업, 히든 챔피언 중견기업은 수출 유망 기업을 의미한다.

시는 5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 가전 · 광산업과 금형업체 등을 대상으로 종업원 수 · 매출액 · 연구소 보유 · 특허 보유 수 등에 대한 기업체 현황을 파악해 연차별로 육성 대상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특히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 수출유망기업, 유망 중소기업을 비롯해 정부 또는 지자체 지원을 받은 기술전망과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업체가 우선 포함된다.

이들 기업에는 자금지원과 기술지원, 인력양성, 마케팅지원, 창업 · 교류지원으로 나눠 2014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총 2조4185억원을 경영안정자금 · 벤처기업육성자금 · 구조고도화자금 · 수출진흥자금 · 보증기금 등으로 지원된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광기술원 ·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기술실용화본부 · 광주디자인센터 등과 협력해 지역산업진흥사업과 전자모듈진흥사업 · 광주연구개발특구사업 · 사이언스파크조성사업을 통해 기술 및 인력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마케팅 및 창업교류 지원을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 · 국내외 전시박람회 지원 · 웹 마케팅 지원 · 디자인 컨설팅 · 경영 컨설팅 · 창업 보육센터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이 직접 단장을 맡는 빛고을 중소기업 지원단에는 광주상공회의소회장, 광주전남지방 중소기업청장, 광주은행장,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 지역본부장, 광주테크노파크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기술실용화본부장, 광산업대표자협의회장, 광주과학기술원 산학협력단장, 광기술기반 융합부품 · 소재산업 인재양성센터장 등 지역 경제 관련 기관장 36명이 참여하게 된다. 지원단은 오는 24일 광주시청에서 첫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관한 협의 · 조정과 수요자인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논의한다. 또 기업지원 현안이 발생하는 경우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빛고을 중소기업지원단은 기업현장의 불편 · 애로사항에 대한 이해와 협의를 통해 책임 있고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논의 · 수행하게 될”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풍요로운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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