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클라우드 솔루션, 위기를 기회로

중소 ·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해온 구글의 클라우드 솔루션이 대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시장에 머물렀던 구글 솔루션의 영향력이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 LG전자 · 현대기아자동차 · SK텔레콤 등 한국 산업계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이 이미 구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한 상태다.

이는 뒤집어 생각해 보면 클라우드 솔루션이 보안 등에 문제가 없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클라우드 솔루션이란 결국 국내 IT기업들이 추진해 온 소프트웨어임대서비스(ASP)나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방식을 도입한 SW유통 통로의 하나다.

클라우드 방식의 소프트웨어는 기존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비용보다 최고 80% 절감이 가능한 것이 매력이다. 결국 유통방식의 혁신으로, 대기업 확산은 지금까지 확산에 걸림돌이던 보안문제까지 해소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의 대기업 채택은 국내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국내 IT기업들에는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솔루션에 올인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위기감의 발로다.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클라우드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IT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시장의 변화를 넋 놓고 기다릴 시간이 없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 해외 트렌드를 읽고 대처하면, 국내 기업의 판로나 시장 감소를 고민하는 포지션에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위치로 반전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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