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준공 연면적은 2만7100㎡, 지상 15층, 지하 3층의 건물. 서울디지털산업단지 1단지 중심에 위치해 G밸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던 키콕스벤처센터가 단지 내 기업 지원을 위한 코어시설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 이곳에 입주한 정부기관 및 연구원, 산학협력체만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 세 곳. 올 10월에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요 정부기관 두 곳도 입주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과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그야말로 기업 지원시설 종합 집적지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불과 작년만해도 키콕스벤처센터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있는 것을 빼면 그 역할이 주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1층엔 은행과 카페가 있고 지하엔 구내식당이 있으며 13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인근 지식산업센터 수가 늘면서 중소기업들이 쉽게 사무공간은 쉽게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지금은 7개의 기업만이 키콕스벤처센터에 남아있다.
산단공은 앞으로도 일반기업보다는 정부기관이나 협·단체 중심으로 건물 입주를 유치할 방침이다. 기업인들이 사업지원을 위해 방문했을 때 모든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키콕스벤처센터가 G밸리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시설로 변모하면서 이곳에 둥지를 튼 기관들은 보다 빠르고 밀접한 기업지원과 각 조직 간의 유기적인 시너지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기술, 수출, 홍보, 네트워크 등 기업 활동 지원에 대한 모든 기관들이 한데 모인만큼 중소기업의 애로점 공유를 통해 공동대응방안이나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입주한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산단공과 함께 기반기술 공동 연구와 현장 애로 기술해결을 위해 단지 내 `산학융합 R&D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도 IT업종이 중심인 G밸리의 이점을 살려 학·석사 학위 과정 운영, 산학협력 연계센터 가동 등으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대중소상생협력재단은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는 기술임치시설의 이중화와 함께 더욱 밀접한 중소기업 대상 홍보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봉규 산단공 이사장은 “그동안 키콕스벤처타워가 중소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거쳐 가는 공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기업체를 밀착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기관들이 상주하는 시설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민간 기업보다는 공공 성격의 기업 지원시설들을 보다 많이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규·조정형기자 seu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