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디자인 보호 시스템의 국제화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국제디자인출원제도인 `헤이그 시스템`과 `로카르노 분류 시스템` 등을 도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헤이그 시스템은 하나의 출원서를 국제재산권기구(WIPO)에 제출하면 한꺼번에 여러 나라에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국제 협정으로, 우리나라가 이 협정에 가입하면 보다 쉽게 해외에서 디자인권 획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산업디자인의 국제 분류 시스템인 `로카르노 분류`를 국내 디자인 특허에도 도입함으로써 디자인 물품분류 체계를 국제 기준과 통일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현재 영국, 중국 등 51개 나라가 도입한 로카르노 분류에 한국이 가입할 경우 외국의 다양한 디자인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권 보호 범위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제기준에 맞는 디자인 심사 제도를 갖추면 출원인의 해외 디자인권 취득 절차가 간편해지고, 디자인 선진국처럼 컨셉트 위주의 디자인까지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