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결승전은 KT-SKT `통신사 라이벌전`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프로리그 결승전의 주인공은 통신 업계 라이벌인 KT와 SK텔레콤으로 결정됐다.

1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T가 STX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SKT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전적 2대0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SKT는 이틀 연속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3대 3으로 맞선 마지막 경기에서 정명훈이 김구현을 물리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지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최종 결승전은 1위로 결승무대에 직행한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SKT의 통신사 라이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결승에서 양팀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현존 최강 이영호라는 필승카드가 강점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벌어지는 동안 실전 경기를 갖지 못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반면 SKT는 플레이오프 6전 전승의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도재욱·김택용·정명훈의 도택명 트리오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KT와 SKT가 격돌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결승전은 오는 7일 오후 6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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