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전지산업을 자동차, 조선, 화학에 이은 울산의 제4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
울산시는 플렉시블 필름전지 등 전지산업 주력화를 10대 중점 추진 시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울산의 신성장 동력이자 울산의 제4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SB리모티브 등 2차 전지업체와 울산과기대 등을 중심으로 태양전지, 필름전지 등 2차전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전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지난달 20일에는 코스모화학과 `2차전지 기초소재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울산시의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 전지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청신호를 켰다. 코스모화학은 총 700억원을 투자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현 공장 부지에 국내 최초로 1만㎡ 규모의 양극 활물질 황산코발트(2차전지 기초소재) 생산공장을 착공, 오는 2011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지난 4월 울산과기대를 연구수행기관으로 `울산 전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외국인투자 유치방안` 연구에 착수했다. 이 연구를 통해 전지산업의 국내외 시장 전망과 울산 전지산업의 주력산업화 가능성, 전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방향 및 추진전략,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외국인투자 유치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10월 말 완료될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전지산업 세부 육성시책을 수립하고, 국내외 유망기업 및 연구개발(R&D) 기관을 중점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