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적극 참여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예산이 최신 기술을 반영해 약 30% 가까이 확대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프랑스 카다라시에서 개최된 ITER 특별이사회(한국 수석대표 김중현 교과부 2차관)에서 ITER 총괄사업계획, ITER 기구 사무총장 교체 등 본격적인 ITER 건설 추진을 위한 핵심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ITER사업은 핵융합 반응을 통한 대용량 전기 생산의 가능성을 최종 실증하는 국제협력사업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일본·EU 등 7개국이 참여 중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ITER 건설에 필수적인 ITER 총괄사업계획(Baseline)을 최종 확정, 향후 ITER 건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도출해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ITER 국제기구 설립 이후, ITER 성능향상 및 그동안의 진보된 기술을 반영하기 위한 200여 품목의 새로운 기술적 보완사항 등이 도출돼 기존 ITER 건설일정에 대한 연장 및 총건설비 증액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회의 결과 당초 2007년부터 2017년 10월까지 10년이었던 건설기간이 2019년까지 2년 연장됐다. 총건설비도 당초 50억8000만유로에서 65억1000만유로로 28.1%나 증가했다.
또 이번 이사회에서는 본격적인 ITER 건설단계 진입에 따라 대형 핵융합 장치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일본의 모토지마 오사무 박사를 회원국 만장일치로 신임 ITER 기구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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